[엄명용의 창업일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편집국

news@joseplus.com | 2018-03-26 07:30:10

 

최근 우리 또래(베이비부머 시대) 동년배들의 정년퇴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정년퇴직 후 마치 통과의례인 것처럼 약속이나 한 듯이 가족(대부분 배우자와 함께)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흔한 풍경이 되었다. 그동안 고생해준 아내와 본인에게 힐링과 포상의 의미는 물론 새로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업 아이템 구상을 위해서…. 어쩌면 당연
하고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직장생활에서 조직(점포)장이 되면 별도의 룸을 주는 것은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물며 운영하는 사업체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설령 아무리 작은 사업체를 운영한다손 치더라도 경영자는 생각을 정리하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일들이 일상으로 다가온다. 작은 판단착오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를 고려한다면 의사결정을 앞두고 심사숙고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CEO의 덕목이라 할 것이다.

 

나는 최근까지도 매주 혼자서 관악산을 오르곤한다. 혼자 하는 등산은 시간조절과 내 내면과의 몇 시간의 대화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셋 이상 나가면 고스톱만 치다가 온다는 자조적 농담이 유행하던 시기도 있었으니까.


나는 사실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 자유여행의 장점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누구를 배려하느라 신경 쓸 일도, 일정을 맞추느라 얽매이지도 않고, 오직 내 마음 이끄는 대로, 내 발길이 가닿는대로 보고 느끼며 현지 분들의 생활을 여과없이 조금이라도 들여다 볼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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