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 개최…민간위탁 사업비 결산 사례 발표 주목 받아

나홍선 기자

hsna@joseplus.com | 2026-08-27 11:41:54

중점 회무추진 사항, 지방세무사회 자율성 확보 방안 및 지자체 조례 개정 전략 모색
이재실 중부회장 “스스로 전문성 높이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 적극 찾아야”
중부지방세무사회는 27일 대웅경영개발원에서 ‘2026 회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27일 대웅경영개발원에서 ‘2026 회직자 워크숍’을 갖고 2026회계연도 중점 회무추진 사항과 지방세무사회 자율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중부세무사회는 또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감사 관련 업무수행에 대한 검토 및 속초지역세무사회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지자체 조례 개정 및 제도화 관련 추진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워크샵에서 이재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무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업무환경과 경쟁 여건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며, 국민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회무의 방향을 공유하고 서로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앞으로도 한국세무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방세무사회 및 각 지역세무사회와 소통하면서 회원 여러분의 권익 향상과 세무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이 27일 회직자워크숍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한 김선명 부회장은 세무사회의 중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외적으로 회계사법 개정안, 회계기본법, 지방자치법 개정안 이렇게 회계사의 3대 악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데, 상반기에 국회의원들과 지역 회장님 및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막아낸 전력이 있지만 하반기 새로운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서 이 법안들을 막기 위해 다시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 외에도 납세협력비용 세액공제 법률화, 취득세 성실신고 확인제도 도입, 보조금 결산 검증에 세무사 참여 법안 등 여러 가지 굵직한 법안들이 현재 발의되어 있는데 이들 또한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며 “특히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 검사와 관련해 많은 세무사님들이 더욱 함께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또 대내적으로는 AI와 플랫폼 및 타 자격사들의 업역 침해도 중요 현안으로 제시하면서 “세무사회에서는 세무사 직무 통합 시스템인 플랫폼 세무사회를 개발하는 등 세무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부당 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건전한 광고 질서 확립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회원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우리 회직자 여러분의 리더십과 지혜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에서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도 축사에서 “서울세무사회와 중부세무사회를 합하면 회원이 11,000명인데 이는 전체 세무사의 61.1%”라며 “서울과 중부세무사회가 합치면 세무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의 권오현 전 회장이 ‘초격차’에 이어 ‘다시, 초격차’란 책을 쓴 사실을 언급하며 “AI시대에 작은 격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비결은 AI의 능숙한 사용과 전문지식의 함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탁 회장은 또 “오늘 논의되는 네 가지 주제가 논의로 끝날 게 아니라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 씨를 뿌리고 서울과 중부에서 싹을 틔워 세무사회에서 꽃을 활짝 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두번째 축사를 한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일정 관계로 뒤늦게 행사장을 찾은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과거 교육과 관련해 중부세무사회에는 아픈 기억이 있는데, 바로 중부세무사회의 자체 교육 시도를 징계하면서 지방세무사회의 교육권을 환수하고 본회가 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에 대한 교육을 전부 독점한 것”이라며 “33대 집행부는 각 지방회에 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에 대한 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바꿔고, 예산도 때마다 보고‧정산하는 게 아니라 1년 동안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마지막에 결산할 때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예산과 인사, 교육 이 3가지가 지방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지금은 모두 지방회장님들께서 거의 활용하고 계신다”며 “본회와 지방회가 헤게머니 싸움이 아니라 지방회가 더욱더 춤추게 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구재이 회장은 또 “오늘 사례 발표를 했지만 본회가 컨트롤타워가 되고 지방회 및 지역회에서는 조례개정이나 마을세무사, 고향사랑기부제 등 지역 단위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에 역할을 분담하고 세무사회의 역량과 위상 제고를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세무사회의 과제”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그동안 우리가 꿈꿔왔던 것들이 거의 다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더욱 회원님들의 사업현장에서 수익과 업역이 되게 만드는 것은 앞으로 남은 과제”라며 “플랫폼세무사회는 앞으로 양도 계약서만 넣으면 취득세와 양도소득 신고서가 산출되고 나아가 컨설팅이 되도록 하는 작업까지 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입법 과제 등 앞으로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전문자격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27일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에서 참석한 회직자를 격려하고 있다.

4가지 주제 발표…유기적 추진 통해 지방세무사회 조직 역량 강화 추진

중부지방세무사회의 이날 워크숍은 ▲회무의 방향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회무를 추진하기 위한 취지의 ‘2026회계연도 중점 회무 추진사항’ 발표(김대건 부회장)를 시작으로 ▲지방세무사회의 자율성과 역할 강화를 위한 ‘지방세무사회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한승일 부회장) ▲세무사의 공공성과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검사 업무수행에 대한 검토’(허창식 법제이사)와 ‘민간위탁사업 추진 배경’(박류동 속초지역세무사회장)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세무사회 활용 가이드’(송명준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 대표이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4가지 주제와 관련해 이재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오늘 준비된 네 가지 주제는 서로 별개의 내용이 아니라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이 네 가지 과제가 유기적으로 추진될 때 중부지방세무사회는 더욱 강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특히 지역마다 상황과 여건을 다르지만 한 지역의 좋은 사례가 다른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오늘은 발표를 듣는데 그치지 않과 각 지역의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특히 박규동 속초지역세무사회 회장이 발표한 ‘민간위탁사업 추진 배경’이 큰 관심을 받았다.

박규동 회장은 고성군청 결산검사 참여를 통해 부가세 10억여 원을 환급받게 하고, 양양군청도 경정청구를 통해 6억6천여 만원을 환급받았으며, 속초시와도 오는 12월 부가세 경정청구 업무 수행키로 구두 합의한 상황을 소개하며 “시‧군청의 행정에 세무사의 역할이 필요하며,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가가치세 경정청구 업무와 결산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세무사가 예산 확보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을세무사와 학교세무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 그럴 경우 시‧군청 관계자와 같이 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4가지 주제의 발표자들이 이재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식 법제이사, 이재실 회장, 김대건 부회장, 박규동 속초지역세무사회장, 송명준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 대표이사.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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