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AEO 제도로 위기 극복한 기업 현장 방문

물류센터 화재에도 AEO 기반 위험관리 체계로 공급망 안전 유지한 이랜드월드 방문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6-02-06 14: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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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이 6일 ㈜이랜드월드를 방문해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관세청 제공]

 

이명구 관세청장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제도를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이랜드월드를 6일 방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청장의 이번 방문은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11월 15일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후 AEO 공인기준에 따라 구축해 온 위험관리 체계를 가동, 경영을 정상화한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해당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AEO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업체의 법규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심사해 우수함을 공인하고 신속통관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AEO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의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요건이 포함되어 있어 기업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실제로 ㈜이랜드월드는 2015년 10월 AEO 공인 이후 구축해 온 위험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사고 직후 AEO TF팀(컨트롤타워)을 가동, 대체 물류센터를 신속히 선정했으며, 해외 발주부터 국내 입고까지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AEO 포털 시스템을 활용해 전소된 신발과 의류 약 1,100만 점의 대체품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긴급 확보했다.
또한 수입 과정에서는 검사 생략 및 신속 통관 등 AEO 혜택을 활용해 국내 배송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AEO 공인을 통해 자체 구축한 AEO 포털 시스템의 화물 트레이싱* 및 원산지관리 기능을 통해 관세 및 해상운임 등 연간 11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AEO 기반의 공급망 관리 강화로 물류 리드타임**을 단축함으로써 매출 성장에 핵심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랜드월드는 밝혔다.

최종양 대표이사는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한 후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AEO 상호인정약정(MRA)*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 제도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6일 오전 (주)이랜드월드를 방문한 뒤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AEO 포털 시스템 : 모든 공급망 당사자(발주에서 물류센터 입고까지 관련)가 상품 흐름, 관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웹 기반의 통합 시스템

 

* 화물 트레이싱 : 선박의 실시간 이동 정보를 활용해 화물의 이동 경로 확인

 

** 물류 리드타임 : 고객이 물품을 주문한 시점부터 해당 물품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한 국가에서 공인한 AEO를 상대국에서도 AEO로 인정하여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관세 당국 간 약정으로, 현재 25개국과 AEO MR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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