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회,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성황리 개최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과 타 인증인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6-07-22 10:54:0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지난 15일 열린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임원진, 포럼 발표자, 토론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허규만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윤창호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대외협력부회장,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사무국장, 정광화 강원대학교 교수,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 백태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총장,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이정우 BSI Group Korea 심사원, 신상훈 한국투자자포럼 교수, 조연주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 김동철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행정부회장)[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지난 15일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계사회에 따르면, 웨비나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과 타 인증인 활용 방안’을 주제로, 300여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이 확정되고 제3자 인증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 업무 수행 시 타 전문가와 타 인증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실무적 과제를 논의했다.

최운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와 인증이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2030년부터 제3자 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지속가능성 정보는 온실가스, 에너지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포함하는 만큼 감사·인증 전문가와 각 분야 전문가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포럼이 타 인증인 및 전문가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성 인증제도 발전과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정광화 강원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성 정보는 범위가 넓고 전문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기후, 인권,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 후 외부전문가와 타 인증인의 개념과 책임 범위를 구분하고, 국제지속가능성 인증기준(ISSA 5000) 등 국제 기준에서 제시하는 외부 전문가 및 타 인증인 활용 요건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또한 “지속가능성 인증제도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제도 등 기존 제도를 조화롭게 연결해 중복 인증과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인증기준, 윤리기준, 품질관리기준 등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증인과 전문가 간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 풀과 적격성·역량·객관성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백태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기업, 학계, 정보이용자, 기준제정기구, 인증기관, 회계업계, 평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개진했다.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사무국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통합된 인증을 통해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내부적으로도 공시 기준에 대한 이해, 데이터 관리, 인증 대응 역량의 체계적인 축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한 “기존 온실가스 인증 결과를 합리적으로 활용해 중복 인증과 반복적인 자료 요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는 “다수의 전문가가 개입되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타 인증인 활용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높은 인증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유럽, 호주, 일본 등 주요국이 ISSA 5000을 기반으로 자국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성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도 ISSA 5000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검토하되, 국내 법체계와 기존 인증 실무를 반영해 보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타 인증인 등과의 업무 범위, 커뮤니케이션 방식, 품질관리에 대한 사항이 인증기준에 구체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한국투자자포럼 교수(청주대학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누가 인증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어디까지 인증했고 그 결과에 누가 책임을 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인증인은 타 인증인의 업무가 전체 공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인증 범위와 한계를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최근 확정된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제3자 인증 의무화가 명시된 점”이라며 “인증기준과 품질관리기준, 인증기관 자격 등 관련 제도 구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또한 “대상 기업뿐 아니라 종속기업까지 포함해 인증해야 하므로, 충분한 인증 인력과 역량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우 BSI Group Korea 심사원은 “기존 온실가스 인증 결과를 지속가능성 인증 과정에서 타 인증인의 업무 결과로 인정하는 방향은 기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다만 기존 인증 결과를 지속가능성 인증에서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책임 분담과 법적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총장은 “지속가능성 정보는 정성적 , 예측 정보의 비중이 높고 공급망 전체로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에 하나의 인증기관이 모든 인증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독립적인 기관 간 협력 모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한 “타 인증인의 활용과 관련해 독립성과 윤리 요건을 전제로 업무 범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규만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타 인증인의 업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지속가능성 인증 실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자회사가 지속가능성정보를 다른 인증기준에 따라 인증 받은 경우, 서로 다른 기준에 따른 업무 결과를 주 인증인의 인증 의견에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제도 설계 과정에서 기준 간 정합성, 책임 구조에 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발표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성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럼 영상은 회계연수원 사이트 (https://cyber.kicpa.or.kr)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icpaarchive)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해 왔다.
그동안 열린 포럼에서는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 및 인증 현황, 제도, 기준, 실무과제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며, 회계업계가 축적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왔다.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나홍선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