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여행자 휴대품 검사업무 직접 수행하며 마약단속 현장 점검

마약과의 전쟁에 순간의 방심은 금물…“비상한 각오로 완벽히 대응해 달라” 주문
관세청,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 마약밀수 근절 캠페인 전개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5-12-22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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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접 여행자 휴대품을 검사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이명구 관세청장은 22일 인천공항을 찾아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들과 함께 우범 수하물 선별 및 개장검사, 우범여행자 신체 및 밀리미터파 검색기 운용 등 마약 검사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여행자 분야 마약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 5일 발표한 ‘관세청 마약 단속 종합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

 

이 청장이 이날 직접 근무복을 착용하고 휴대품 검사관들과 나란히 단속 현장에서 직접 여행자 휴대품을 검사하는 한편, 첨단 신변검색장비인 밀리미터파와 이온스캐너를 활용하여 마약 은닉과 취급 흔적을 판별하는 검사업무도 수행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현장 점검은 국내에서 마약이 생산되지 않아 국내 유통・소비되는 마약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마약 시장의 특징에 따라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마약 반입경로별 통계를 보면,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이 건수 기준으로 196%, 중량 기준으로 109%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여행자를 이용한 마약 밀반입의 위험성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은 그간 여행자 분야 마약 단속을 위해 항공사 기탁 수화물 100% X-RAY 검사, 마약 우범여행자 위험관리 고도화, 마약 은닉 우범 물품 개장 및 적극적 파괴검사, 마약 탐지견 탐지 대상 확대, 마약 밀반입 첩보 및 은닉 수법에 대한 국내외 정보 교류를 강화해 왔다.
 

또한 올해 초부터는 기내 수화물에 은닉된 마약 적발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 우범국發 비행기에 대한 착륙 즉시 일제 검사(일명 landing125)를 실시하고, 신체에 은밀하게 숨긴 마약 적발을 강화하기 위해 이온스캐너, 밀리미터파 검색기 등 첨단 마약 검색 장비를 전국 주요 공항만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마약 단속 종합 대책’에서 ▲여행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체 검색이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X-Ray 집중 판독제 도입 ▲마약 우범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전담 검사대 운영 ▲마약 주요 출발국과 국제공조 합동단속 확대 등 여행자 분야를 포함한 강력한 반입경로별 마약 차단 방안을 발표한 후 관세청장이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인천공항을 찾아 직접 여행자 휴대품 검사 및 마약 판별 검사 등의 현장 업무를 수행했다.
 

이날 검사업무를 마친 이명구 청장은 “마약범죄는 해외 공급과 국내 유통, 온라인 판매가 하나로 연결된 범죄”라며 “관세청은 그 첫 관문에서 반드시 이를 차단해야 하는 사명을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기관임을 직시하고, 단 한 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완벽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청장의 행보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마약이 유입되는 모든 반입경로를 수시로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첨단 신변검색장비인 밀리미터파 등을 활용해 직접 여행자 신변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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