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회 창립 46년 첫 여성회장…‘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말하다!!

“지방회원들과의 연대감으로 전국규모로 고시회 면모 쇄신할 터”
한국세무사고시회 제 24대 곽장미 회장 신년 특별인터뷰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9-01-02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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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무사업계에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있었다. 1만여 명의 회원을 포용하고 있는 한국세무사고시회에 첫 여성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1972년 고시회 창립 이래 46개성상(星霜), 근 반()세기만이다. 고시회는 회원수가 1만여 명에 이르는, 세무사업계 내의 거대 친목단체이다. 때문에 본회(한국세무사회)는 물론 세무사업계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새해 아침 곽장미 고시회장을 만나 세무사업계 발전을 위한 향후 고시회 역할과 운영방향, 그리고 여성의 리더십론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대담; 나홍선 본지 대표

 

 현재 세무업계 상황은 내우외환,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점

청년세무사님들, 눈앞의 문제에만 매몰되어 현재 상황의 심각함을 망각

본회 운영에 대한 성실한 견제기능과 진정한 옴부즈맨 기능 절실

 

곽장미 회장이 "지방회원들과의 연대감으로 전국규모로 고시회 면모를 쇄신하겠다"며 앞으로의 회무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한국세무사고시회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선포했습니다. 고시회의 변신을 위한 향후 주요사업은

   

첫째는 조세소송대리권의 업역확보를 위해 정책토론회 등의 각종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둘째는 법무사. 노무사. 변리사 등 타 자격사들과의 제휴로 세무사의 직역수호를 위한 효율적인 목소리를 낼 수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는 개업초기의 청년세무사들의 어려움과 원로세무사님들의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매칭시스템을 재작동하여 기존의 명예세무사승계제도를 진화시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넷째는 지방고시회와의 연수교육을 공유하고, 각종 친목모임을 통해 지방회원들과의 연대감과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전국규모의 고시회의 면모를 쇄신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고시회신문에 새로운 분야를 신설하고, 보완하는 등 기존의 체계를 개편하고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세무사고시회가 작금의 세무사업계의 복잡한 현안과 관련, 이를 타개하려는 본회(한국세무사회)의 노력에 많은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문직역간 무한경쟁시대에 세무사업계 모두가 상생할 길이란 점에서 바람직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세무사업계는 회원들의 주인의식 부재가 심각한 현실입니다. 본회에 대한 건설적인 견제와 감시기능이 전무한 상태인데, 곽 회장님의 현실 진단은 어떠한지요.

 

              “세무사회는 회장이 아닌 바로 회원이 주인

                                   회 운영에 대한 성실한 견제기능 필요

 

현재의 세무업계의 현실은 내우외환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 어느 임의단체이든 힘을 모아서 본회(한국세무사회)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협력하고 필요한 동력을 제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실지로 세무사회는 회장도 직원도 주인이 아닌 바로 회원이 주인인,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하는 회원의 단체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무사회의 운영에 대한 성실한 견제기능과 진정한 옴부즈맨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직관하고 심각함을 고민해야 하는 청년세무사님들은 눈앞의 문제에만 매몰되어 현재 상황의 심각함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일부의 중진 세무사님들은 맞닥뜨린 주요현안에 대한 고민보다는 복잡한 이해득실에 따른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도둑이 들어 모든 것을 망쳐놓지 못하도록 모든회원들이 배수의 진을 치고 힘을 모아야 하고, 이러한 역할을 한국세무사고시회가 나서서 도둑이 들지 않도록 외양간 문을 사수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회원과 하나되어 실천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타 자격사의 세무사 직역 침범에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실은 타 자격사들은 세무사 업역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어 한국세무사회 차원의 단단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고시회의 전략은?

 

         세무사의 조세소송 대리권 부여 등 자격사 간 업무 갈등 심각

                     입법조성 위한 정책토론회 활동 통해 국민적 관심 이끌어 낼 터

 

곽 회장은 각종 포럼 자리에서 세무사들이 귝민을 위한 세법전문가임을 강조, 세무사들에 대한 조세소송 대리권 부여의 정당성을 일리고 있다. 

 

최근의 세법개정에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른 변호사들의 세무대리 업무 허용, 세무사의 조세소송 대리권 부여 등 자격사 간 업무 갈등에 대한 세무사법 개정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각 직역들 사이에 이해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국회에서도 난감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법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의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권익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식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납세자인 국민들에게 세무전문가를 선택하여 조세소송 등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납세자의 권리를 제도권이 박탈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공론화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11월 국회정책토론회에 이어 2월에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대 조세전문가 단체인 한국세무사회가 그 규모에 비해 사회적 위상이 미약한 것은, 납세국민과의 관계정립에 무관심했던 결과로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늘 납세자중심에 세무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회원들의 사소한 이익에만 집착한 나머지, 조세전문가로서의 납세자 권리보호를 위한 정책이나 전략이 전무했다고 봅니다. 시급히 개선해야할 사안이라 여겨집니다. 현재 세무사고시회도 수적인 면에서 1만 회원을 포용하고 있지만 그 규모에 비해 내면이 취약한 것 같습니다. 전국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려면, 회원 간의 응집력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구상은?

 

            납세자의 소송대리인 선택권, 제도권이 박탈하면

                                                 안 된다는 의식 국민들에게 공론화 필요

 

앞의 질의에서도 답했듯이 국민을 위한 세법전문가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여 납세자인 국민들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세소송대리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과세관청의 부당한 과세처분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비용의 소송비용으로 인해 권리행사를 포기하는 납세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하여 납세자의 소송대리인의 선택권을 제도권이 박탈하면 안 된다는 의식을 국민들에게 공론화하여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법무사. 노무사. 변리사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좀 더 강하고 효율적인 목소리를 내놓기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무사고시회는 규모로 평가하면 거대한 규모의 단체이지만 법정단체가 아닌 임의단체이고 회원의 의무에 대한 강제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집행부의 적극적인 활동이 없으면 자칫 무기력한 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방고시회 간의 연대를 통해서 전국적인 지방회원과의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여 전국규모의 고시회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 각 지방회 간의 연수교육을 통한 소통과 상임이사회의 내용의 지방회원 간의 공유를 통한 참여확대, 각종친목모임을 통한 친밀한 관계형성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작금에 들어 사회 각층에서의 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확실히 여성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세무사업계에도 여성세무사들의 회무 참여가 보다 활성화 됐으면 싶은데, 이에 대한 구상과 여성리더십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계신지

 

               세무사회에서도 인재풀 만들어 각종 위원회 등에

                                                     여성세무사들의 회무 참여 활성화 이끌어야

 

▲ 곽 회장(중앙)은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과의 국제교류 등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여성 리더로서의 위치도 공고히 하고 있다.

 

갈수록 여성세무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세무사들의 수는 3천여 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여성세무사들의 증가와 사회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재들을 배치해 다양한 재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세무사회에서도 인재풀을 만들어 각종 위원회라든지, 조직위원회에 여성세무사님들의 회무가 현실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은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이 있어서 세무업무에 있어서는 남성보다도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주어진 과제나 의사결정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더로서의 자질을 조금만 배양한다면 이론과 실무에 능통하고 조직의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더욱 많은 여성리더가 배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앞으로의 소신은 최초의 여성회장인 제24대 회장으로서 남성을 뛰어넘는 능력 발휘와 활동들을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고시회의 정체성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할 생각입니다. 2년간 최선을 다한 매진을 통해 제24 고시회의 눈부신 발전을 이룬다면 앞으로도 여성고시회장이 또 배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많은 여성세무사님들의 활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고군분투 할 각오입니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 24대 고시회의 모토는 '회원과 하나되어 실천하는 고시회'입니다. 회원이 1만 여명이 넘는 고시회이기에 회원분들의 협조와 참여로 고시회는 운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시회는 오직 회원의 권익향상과 위상제고만을 위해 존재하고 활동하는 단체이므로, 고시회가 준비한 모든 교육이나 회원참여 활동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격려해 주시면 이러한 에너지가 동력이 되어 제 24대 고시회는 순풍에 돛달고 순항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회원들만을 바라보고 고시회가 나아갈 때 회원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고시회와 함께 동행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감사합니다"

 

▶곽장미 회장은

나이스세무법인 본점 대표세무사 서울시 감사위원회 위원 서울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중앙대학교 경영학 박사 고려대학교 법학과 (일반대학원) 법학박사(수료) 숭의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한국여성세무사회 부회장 () 한국세무사고시회 24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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