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2026 한국의 시장위험프리미엄에 관한 연구’ 주제로 가치평가 포럼 개최
- 정남철 교수 “MRP는 가치평가 결과의 합리성·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 미쳐”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6-05-29 11:30:04
![]() |
이번 포럼은 금년 1월 기준 한국의 시장위험프리미엄(Market Risk Premium, 이하 MRP)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가치평가 실무 및 자본시장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공회는 지난 2022년부터 국내 경제 및 자본시장 환경을 반영한 MRP 가이던스를 매년 발표해 왔으며, 올해 다섯 번째 가이던스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구에서는 MRP 설문조사 응답자가 전년 603명에서 864명으로 늘었고, 회계법인 외 시장참여자의 응답 비중도 확대되는 등 조사 규모와 응답자 구성이 폭넓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가치평가 실무자와 자본시장 참여자의 인식을 이전보다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공회는 설명했다.
포럼에서 정남철 홍익대학교 교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MRP는 할인율 산정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고려되는 입력변수”라며, “가치평가 결과의 합리성과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MRP는 다양한 산출방식이 있어 국내 시장 여건과 평가 목적에 맞는 방법론에 따라 측정할 수 있는데 정 교수의 연구 결과, 2026년 1월 기준 한국의 MRP는 측정 방법에 따라 최저 3.84%에서 최고 12.74%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체 MRP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제시한 2026년 기준 한국의 적정 MRP는 점추정치 기준 8.167%다. 전년 8.343% 대비 소폭 낮아졌으며, 범위추정치 기준으로는 8.383%로 집계됐다.
아울러 설문의 응답자들은 MRP 추정의 주요 근거로 한공회 가이던스, 국내 금융시장 상황,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기업규모위험프리미엄(Size Risk Premium, 이하 SRP)의 분석에 대한 연구의 경우 2026년 1월 기준 한국의 SRP는 3분위 기준으로 최대 4.02%로 조사됐다. 5분위 기준으로는 최대 4.86%였으며, 소규모 기업군으로 갈수록 대체로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종일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책당국, 기준제정기관, 학계, 회계업계, 기업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의 실무 활용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한공회의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해외 자료에 의존해 왔던 국내 가치평가 실무의 한계를 보완하고, 한국 시장 여건을 반영한 실무상 기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해당 연구가 가치평가의 객관성, 예측 가능성 및 일관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환경 변화와 실무상 필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별도로 수행한 2025년 한국 주식시장 내재 할인율 추정 연구에서 MRP가 약 8.7% 수준으로 도출됐다”고 소개하며 “한공회의 대규모 설문 결과도 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한 “한공회가 국내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축적한 자체 설문자료는 한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MRP 연구를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실증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KT&G 전무는 “한공회의 연구가 MRP의 합리적인 기준 범위를 제시함으로써 기업 가치평가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실무상 판단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이어 “아울러 가이던스 범위 내 수치 선택,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시경제 변수 반영 등 실무 적용상 고려사항을 감안해 관련 체계가 지속적으로 정교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병환 서현회계법인 파트너는 “한공회의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해외 자료 중심의 기존 가치평가 실무에서 겪어온 불확실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연구에서도 시장 여건 변화와 실무상 필요가 균형 있게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정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한국 경제 환경과 자본시장 특성을 반영한 MRP와 SRP 연구가 국내 가치평가 실무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하며 “전문가 집단별 인식 차이, 거시경제 변동성, SRP 적용상 유의사항 등을 반영해 가이던스와 연구자료의 실무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용우 한국회계기준원 팀장은 “매년 일관된 방법론에 따라 발표되는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가치평가 투입변수 적용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유용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며 “한공회의 자료는 IFRS가 구체적인 수치나 세부 지침을 제시하지 않는 영역에서 실무상 판단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공정가치 측정 관련 공시 품질과 재무정보의 목적적합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성재 금융위원회 회계제도팀장은 “가치평가 결과 자체만으로는 원칙적으로 감리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가치평가는 전문가적 판단이 크게 요구되고, 시장위험프리미엄이나 할인율에 단일한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관련 사안도 특정한 정답을 전제로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이어 “다만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하여 명백한 가치평가 오류가 쟁점이 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적 판단의 특성, 오류의 경위와 결과, 고의·중과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감독당국 실무자로서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시장위험프리미엄 산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다른 이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공회는 이 날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6월 중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 발표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