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향방, ‘사표방지 심리’와 ‘침묵의 다수’ 에 달렸다

편집국 | news@joseplus.com | 입력 2017-04-19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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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성 (사)한국퇴직자

    총연맹 상임고문,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헌재에 의해 “파면”심판을 받고 감옥에 던져진 한 때 대통령의 처참한 추락 상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대체로 ‘춤추는 자’와 ‘통곡하는 자’, 그리고 ‘침묵의 관망자’로 나누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춤추는 자는 ‘촛불 세력’이다. 통곡하는 자는 바로 ‘태극기 세력’과 우익 정당 지지 세력의 일부이다.

 

침묵의 관망자는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추방당하는 세기적 정치 비극 앞에서 ‘그거 참 안 됐군’ 하면서도 발언과 행동은 하지 않는 관망적인 태도를 하는 국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세력은 오히려 ‘침묵의 관망자’, 즉 ‘침묵의 다수’로 지칭되는 유권자들일 것이다. 


  ‘춤추는 자’의 대표 주자는 바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라 할 수 있다. 그는 ‘촛불민심’을 거역하면 “혁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헌법 재판소 8인 재판관들은 그 혁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담합이라도 한 듯, 촛불세력에게 8대 0이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런데 촛불집회에서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가 답이다”, “북한이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며 삶이다”- 등 북한의 대남 적화 전략 구호가 난무한 사실이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그래서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한 우익 인사들 단체인 ‘한국자유회의’ 등은 “촛불세력이 자유민주주의를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씨나 헌재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언급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 구속 · 투옥 사태에 대해 춤추는 자들과 통곡하는 자들의 보는 눈은 극대 극의 대결 상을 보이고 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 심판을 내리자 축제와 춤판을 벌이며 승리의 환호성을 높인 사람들은 말하길, 박근혜 대통령은 응분의 국정 농단 대가를 받았고 구속과 처단을 받아야 마땅하며, 일고의 용서와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태도이다. 그러나 패자인 통곡하는 자들은 탄핵소추와 헌재 심판 전체를 불법으로 보면서 탄핵은 무효이고 대통령 구속도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극한 대립 상 속에서도 대통령 선거 절차는 지금 막장을 향해 굴러가고 있다. 대선 투표일 20여 일을 앞둔 각 후보의 지지 여론 조사 결과들을 보면 문재인, 안철수 양 강 구도로 고착되는 형국이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우익 후보 들 지지 표가 ‘사표(死票)방지 심리’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면 안후보가 어부지리를 볼 것이란 관측도 강하게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 역시 춤추는 자들로 분류된다. 다만 ‘국민의 당’ 전체 보다는 다소 덜 앞장 선 인사라 할 수 있다. 결국 문·안 양 강 구도에서 두 후보는 통곡하는 자들이나 침묵의 관망자들 가운데 표심을 누가 더 많이 끌어 오냐에 따라 당락이 결판 날 전망이다. 즉, 춤추는 자들이 대통령 추방에는 압도적 승리를 하였지만 최후적인 집권 결정력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하겠다. 그 결정력은 결국 사표방지를 우려하는 통곡하는 자들과, 침묵의 관망자들이 가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춤추는 자들은 문·안 양 후보 쪽으로 이미 지지 성향이 결정되었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북한 집단의 절대적 대남적화 위협 아래 있고, ‘안보를 먹고 사는 나라’다. ‘대통령 축출 음모론’이 엄존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이번 대선에서, 만일 종북 · 좌익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된다면, 대한민국은 정치적 국체 변혁이 성취되는 것이라 보는 시각이 국내·외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유엔 결의도 한미 안보 유대도 제 2의 가치로 보는 세력이 만일 이 나라 대통령 자리를 장악한다면 과연 대한민국이 안전할까, 다수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요즘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면 사드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소 우편향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당론의 뒷받침이나 대선공약엔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미 사드배치에 찬성한다는 태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 당론을 바꾸진 못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극적인 우파 후보 지지율 급상승이 없는 한, 춤추는 자들 출신 좌경 후보들이 양 강 구도를 이룬 대선 판세에서, 누가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그나마 덜 손상시킬 후보로 평가 되고 선택받을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결국 대권의 향방은 우파지지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 투표 행태와, 침묵의 관망자들의 투표 방향에 달렸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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