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체납액 하루 80억 원씩 불어난다…“국세청, 고액체납 근본 대책 필요”

2020년 98조 원 → 2024년 110조 원, 국세 체납액 폭증
하루 80억 원 누적, 초등학교 한 곳 건설비용과 맞먹는 규모
전체 체납액의 75% 이상이 고액체납자…집중극단적 불균형 심각
정일영 의원“성실 납세자만 피해…국정감사에서 실효적 징수 대책 요구할 것”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5-09-17 1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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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 체납액은 2020년 약 98조 원에서 2024년 약 110조 원으로 늘었다. 

 

이는 불과 4년 만에 12조 원이 증가한 것으로, 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80억 원씩 체납액이 불어난 셈이다. 정일영 의원은 이 정도면 매일 중소규모 초등학교 하나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이 날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세 체납 구조를 보면 불균형은 더 심각하다. 전체 체납액의 75.5%인 약 83조 원이 2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에게 집중되어있기 때문이다. 고액체납자 수는 2021년 약 83천 명에서 202492천 명으로 늘었고, 체납액도 같은 기간 73조 원에서 83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국세 체납 문제의 본질은 단순 누적액이 아니라 소수 고액체납자에게 편중된 구조적 불균형이라며,“성실 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을 느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추적·징수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기 지원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다가오는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징수 인력·예산 확충, 체납 관리 제도 개선, 고액체납자 집중 징수 전략을 집중 점검하고 실효적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세 체납 현황]

(억원)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서울청

297,959

299,004

295,694

306,926

312,513

중부청

232,105

236,450

249,929

255,642

269,957

대전청

75,047

75,970

78,620

81,072

86,099

광주청

52,637

53,497

55,651

59,205

63,344

대구청

54,321

55,300

56,925

59,112

61,861

부산청

125,400

127,111

131,958

136,251

141,980

인천청

149.898

151,275

156,093

162,389

171,556

합계

987,357

998,607

1,024,870

1,060,597

1,107,310

  

[최근 4년간 고액체납자 현황]

(, , 억원)

구분

2021

2022

2023

2024

인원

83,876

84,978

87,537

92,011

건수

723,574

751,224

804,854

886,819

금액

731,330

756,859

790,116

830,852

(자료 : 국세청, 정일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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