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운(漕運), 세금의 길을 열다>…조세박물관 특별전 개최

뱃길 통해 각 지방의 조세를 수도까지 운반했던 조운제도 이야기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8-12-17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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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17일,  세종시 조세박물관에서 제11회 조세박물관 특별기획전 ‘조운(漕運), 세금의 길을 열다’를 개최, 내년 6. 30.(일)까지 전시한다.

 
조운은 지방의 조세를 수도로 운송하여 고려와 조선의 국가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제도로, 이번 특별전은 고려사, 경국대전 등 옛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 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조운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에 운행했던 조운선(모형)과 곡물(볍씨, 콩 등), 분청사기 등 해저 발굴 유물 및 조선시대 진상품 등을 전시했다.


특히, 특별전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4회)를 개설하여 우리나라의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조세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하여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세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진상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특별전과 연계하여 역사 속 세금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특별전 주요 내용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문헌과 기록유물로 설명

 

○조운제도 태동부터 폐지까지의 과정을 동국이상국집, 고려사, 경국대전, 반계수록 등 옛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조행일록*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뱃길을 통해 조세를 수도로 운송했던 조운의 과정을 삽화로 재현하였으며,
*조행일록: 1863년 영운관(세곡 운송 책임자)으로 임명받은 임교진이 전라도에서 한양까지 세곡을 운반한 과정을 기록
-조세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당시의 뱃길과 조창의 위치를 LED 전광판으로 지도에 표현하였음.
조운선과 해저 발굴 유물 전시

 

○태안에서 발굴된 마도4호선(조선시대 조운선)의 축소 모형과 각선도본(전투선‧조운선의 모습을 그린 채색화 모음집) 등을 전시하여 조운선의 특징과 규모, 적재량을 시대별로 설명하였으며,
*우리나라 조운선과 외국 선박(일본 조운선, 중국 무역선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 코너 마련
-백자, 분청사기, 곡물 등 해저 발굴 유물의 전시를 통해 조세의 종류와 관련 조세제도를 설명하고, 해저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하고 있음.
진상품 체험코너 및 특별전과 연계한 특강 개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해 조세의 일종이었던 조선시대 진상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통영 갓, 무명(목화로 만든 천), 감초, 문방사우 등
-특별전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4회)를 통해 우리나라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경국대전
조선시대 나라를 다스리는 기준이 되는 법전으로 중앙정부의 육조(六曹)체제에 따라 이전(吏典), 호전(戶典), 예전(禮典), 병전(兵典), 형전(刑典), 공전(公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호전」에는 토지제도·조세제도·호적제도·조운제도 등에 관한 규정이 수록되어 있다.

 
·조행일록(漕行日錄)
성당창* 영운관으로 임명받은 임교진이 1863년 전라도에서 세곡을 운반하였던 과정을 기록한 일기이다. 12척의 조운선이 웅포에서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조세의 운반 및 인수인계과정을 기록하였다.


  * 성당창: 조선시대 익산에 설치한 조창(세곡을 보관하는 창고)
·영광 법성창의 조운 문서전라남도 영광 법성창(조창)의 조운과 관련된 문서이다. 조선시대 조운선의 인적 구성과 각 고을의 세곡 납부 현황을 알 수 있다. 조운에 종사하거나 동원된 사람들의 이름, 나이, 신장, 거주지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각선도본(各船圖本)
  조선후기 전선(戰船) 및 조운선의 모습을 그린 채색화 6장을 모아 만든 도본이다. 각 배의 구조와 특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각 부분의 치수와 적재량 등을 기록하였다. 조선시대 조운선에 대한 모습과 구조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일 자

강 의 제 목

강 사

’18. 12. 17.()

해양강국 고려의 버팀목, 조운

한정훈 교수(목포대)

’18. 12. 27.()

조선 오백 년을 지배한 성문 헌법, 경국대전

오기수 교수(김포대)

’19. 1. 3.()

옛날 선조들은 세금을 어떻게 냈을까?

전덕재 교수(단국대)

’19. 1. 10.()

광개토대왕릉비의 진실

안정준 교수(서울시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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